범섬·문섬·섶섬, 80만 년 전 함께 태어났다 — 새 연대측정 결과

제주 세계유산본부의 정밀 연대측정 결과, 서귀포 앞바다 범섬·문섬·섶섬이 약 80만 년 전 비슷한 시기 화산활동으로 형성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. 다이버가 만나는 직벽이 바로 그 흔적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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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귀포 앞바다에 일렬로 늘어선 범섬·문섬·섶섬이 약 80만 년 전 비슷한 시기에 화산활동으로 형성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.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제주 전역 지질도 구축 사업 과정에서 정밀 연대측정으로 확인한 것으로, 세 섬이 거의 직선으로 배열된 점에서 당시 제주 남부 바다에서 한 줄을 따라 화산이 터졌을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.

핵심 정리

  • 측정 결과: 범섬 80.4±0.4만 년 · 문섬 82.4±0.8만 년 · 섶섬 79.6±0.3만 년 (정밀 아르곤-아르곤 연대측정)
  • 달라진 점: 과거 측정(칼륨-아르곤)에서는 문섬·섶섬이 약 73만 년 전으로 보고됐으나, 더 정밀한 방법으로 새로 측정
  • 신뢰성: 범섬은 서로 다른 두 지점의 시료가 모두 80.4만 년으로 일치 — 분석 재현성 확인
  • 의미: 세 섬이 서귀포 앞바다 약 8km 구간에 거의 직선으로 배열 → 선상(線狀) 화산활동 가능성 검토 중
  • 다음 단계: 암석 화학조성 분석으로 세 섬이 같은 마그마에서 나왔는지 규명, 산방산 등 비슷한 시기 화산체와 비교

다이버와 여행자에게 의미하는 것

범섬에서 매일 다이빙을 안내하는 강사에게 이 연구가 특별한 이유 — 다이버가 손끝으로 스치는 그 수직 직벽이 바로 80만 년 전 화산활동의 단면이기 때문입니다.

범섬의 대표 포인트인 수직 직벽과 콧구멍(해식 아치)은 화산암 기둥이 바닷물에 깎이며 만들어진 지형입니다. 그 오래된 암벽 위에 지금은 국내 최대 연산호 군락(천연기념물 제442호)이 자라고 있으니, 범섬 다이빙은 80만 년의 지질사와 살아 있는 산호 생태계를 한 번에 만나는 경험인 셈입니다. 다이빙 브리핑에서 "이 벽은 문섬·섶섬과 같은 날 태어난 형제"라고 말할 근거가 생겼습니다.

물 밖에서는 새연교·새섬 산책로에서 세 섬이 일렬로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. 물 안에서 직접 확인하고 싶다면 보트 체험다이빙으로 시작하세요.

자주 묻는 질문

범섬은 언제 만들어졌나요?

제주 세계유산본부의 아르곤-아르곤 정밀 연대측정 결과 약 80.4만 년 전(±0.4만 년)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것으로 측정됐습니다. 서로 다른 두 지점의 시료가 같은 값을 보여 신뢰성도 확인됐습니다.

범섬·문섬·섶섬은 왜 일렬로 늘어서 있나요?

세 섬이 약 80만 년 전후의 가까운 시기에 거의 직선상에 형성된 것으로 나타나, 당시 제주 남부 해역에서 한 줄을 따라 화산활동(선상 화산활동)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.

다이빙하면서 화산 지형을 볼 수 있나요?

네. 범섬의 수직 직벽과 콧구멍(해식 아치)이 대표적인 화산 지형으로, 그 암벽 위에 연산호 군락이 자라고 있습니다. 보트 다이빙으로 직벽 포인트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.

출처: 헤드라인제주

글쓴이

배경조 (Bae Kyung Jo)

배경조 (Bae Kyung Jo)

노틸러스다이브 제주 대표 강사

RAID Master Instructor · SSI Advanced Instructor · PSAI Advanced Instructor

제주 범섬에서 다이빙을 안내하는 마스터 강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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